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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68.8억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반도체 등 중국 수출 증가 전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상수지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정상화되면서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68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10월(78억3천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91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년 226억3천만달러에 비해 54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 지난 4월 31억2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12개월 만에 적자전환했지만, 5월에는 22억9천만달러로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두달째 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통관기준 수출입을 보면 6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한 39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달보다는 43억8천만달러 늘었다.

반도체·석유류 등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이 증가 전환하는 등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완화됐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 전환한 반면, 중남미, 유럽연합(EU), 동남아 등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했다.

6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 등의 영향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소비재의 수입 증가로 감소세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31.3% 감소한 반면,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은 각각 10.1%, 10.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천만달러에서 12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을 뺀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천만달러에서 17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지난 6월 71억5천만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178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이 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7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2억6천만달러 늘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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