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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나선 금융권…기록적 폭우 피해 지원 앞장


피해 성금 전달·특별 금융지원 실시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속속 피해 현황이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금융권이 또다시 '키다리아저씨'로 나섰다.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자체 성금을 내놓는 한편, 가용한 범위 안에서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지주들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1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긴급 재해구호물품 지원, 수해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룹 관계사들도 기업, 개인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개인사업자 등 기업 고객에 대해 총 한도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피해를 입은 기업 고객에 대해 최대 1.3%포인트(p) 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개인 고객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신규, 연장 시 최대 1.0%p의 금리를 감면해줄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피해 고객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 청구를 유예한다. 유예기간 할부이자와 카드대출이자는 청구하지 않으며, 연체 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간 채권 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 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그룹도 그룹차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은 지난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지원 대출을 실시하며,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 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중소법인,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최대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말까지 연체 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주는 제도를 실시하며, KB국민카드는 피해 고객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를 해줄 예정이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이용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를 사전 제작을 한 바 있는데, 이번 피해 지역 이주민에게 해당 키트가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을 진행한다.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도 병행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안에서 만기 연장도 실시한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선 이자도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단체, 법인, 법정 또는 지정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기관, 청탁금지법 비해당 기관이며 신한은행 지역본부에서 자금사용 계획을 확인 한 후 자금을 지원한다.

또 이번 수해 피해로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억원 이내 8백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개인에 대해서도 고객 당 3천만원 한도로 2백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공급한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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