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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끝내기포 키움 이정후 "결과 떠나 스윙 만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해결서 노릇을 톡톡히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7로 졌다.

5-1로 앞서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히면서 5-5가 됐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3-2로 웃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였고 이번에는 키움이 한화에 설욕했다. 이정후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2-2로 팽팽하던 10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5번째 타석에서 한화 6번째 투수 김종수가 던진 4구째 슬라이더(134㎞)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3호)가 됐고 이정후는 지난 2017년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정후의 한 방으로 키움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리던 구종이 들어왔다"며 "결과를 떠나 해당 타석에서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내 스윙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더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가 스윙을 콕 찝어 언급한 이유는 있다. 그는 "예년과 다르게 올 시즌 홈런이 많이 나오다보니 어느 순간 부터 내 스스로 (홈런을)의식하더라"면서 "상대 배터리도 이 부분을 의식하는 것 같았고 내가 공을 쫓아다니며 스윙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타격 부문에서 골고루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혁 키움 감독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을 축하했다.

손 감독은 "이정후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던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선발 등판한 한현희도 6이닝을 책임져줘서 불펜 투수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무리 조상우가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줘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며 "연달아 연장전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 고맙다"고 덧붙였다.

두팀은 이번 3연전서 1승 1패로 사이좋게 승패를 나눠 가진 상황이다. 13일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제이크 브리검(키움)과 박주홍(한화)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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