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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최악은 넘겼지만 하반기도 부진 예상-키움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해외사업 손상차손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일단 통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9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20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은 국내 가스 도매사업과 해외 자원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가스도매사업은 연간으로 정해진 적정투자보수를 분기별로 정해진 비율로 회수하는 구조"라며 "때문에 시장 전망치 대비 분기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달 1일 기준 가스 도매요금 공급비 조정이 완료돼 가스 도매 사업에서 연간 약 1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은 확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재반락 가능성이 낮고 해외사업은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은 지났다"면서도 "계속되는 냉난방 수요부진과 민간 발전사들의 LNG 직도입물량 확대, LPG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가스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66만톤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스공사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5개 주요 해외 사업 총 영업이익 또한 91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558억원)와 비교해도 매우 부진한 성적"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약하긴 마찬가지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실적의 경우 유가와 상관없지만, 호주 GLNG 사업 실적의 경우 유가에 약 6개월 후행한다"며 "하반기 실적은 2분기 보다 추가적인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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