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최초의 2급 노동 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27일(현지시각) 오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수여식에 이영진 수석코치, 김한윤 코치와 함께 참석했다.
박 감독은 이날 2급 노동훈장을 수훈하면서 베트남 축구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수훈자가 됐다. 이 수석코치와 김 코치도 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박 감독은 "이번 훈장이 베트남 축구계 최초의 외국인 수여 훈장이라고 들어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며 "다만 우리 대표팀의 모든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역사를 창조해왔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2020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의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박 감독은 "이 훈장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다시 한 번 베트남 축구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베트남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축구계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는 이 어려운 시기를 관망하지 않겠다"며 "더 강한 베트남 축구팀을 만들기 위해 전술 강화 및 선수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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