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0.7%↑, 전국 물폭탄에 금값 된 채소…깊어지는 서민 한숨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집중 호우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채소값이 치솟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0.7%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출하 감소로 채소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8.5% 상승한 원인이 가장 컸다"며 "공동주택관리비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도 일부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코로나19 악재로 신선류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0.6%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2017년 8월(10.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으로,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 채소류 가격이 2016년 11월(32.9%)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인 28.5%나 올랐다.

배추(69.8%), 고구마(56.9%), 토마토(45.4%), 호박(55.4%) 등이 크게 오르며 농산물 가격도 12.1% 상승, 전체 물가를 0.49%p 높이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돼지고기(16.2%), 국산 쇠고기(9.5%) 등의 상승으로 축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10.2%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 내 소비와 휴가철 소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어(13.7%), 명태(13.7%)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도 6.4% 상승해 가정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신선류 가격의 상승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집세 상승률은 0.3%로 2018년 10월(0.4%)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세는 2019년 3월(0.5%) 이후 최대 폭인 0.4% 상승했다. 월세는 2017년 2월(0.3%) 이후 최대 상승 폭인 0.2% 올랐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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