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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대표 "카카오톡 시즌2, 화두는 '글로벌화'"


향후 인터넷 산업 주요 변화로 '구독경제'·'콘텐츠' 주목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글로벌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1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앞으로 20년 이후에 인터넷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며 "카카오가 고민하고 있는 화두는 글로벌화"라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활발히 활약해온 네이버와 달리, 국내 사업에만 집중해 '내수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나 올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출시 10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는 글로벌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영상 캡처]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영상 캡처]

특히 여 대표는 향후 인터넷 산업을 이끌 변화로 '구독경제'와 '콘텐츠'에 주목했다.

여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구독경제 산업 규모가 확산되고 있는데, 구독 플랫폼의 눈부신 발전이 산업을 견인한 것"이라며 "기존 올드 이코노미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가전 등 모든 분야에서 '구독화'하려는 노력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구독경제가 상당히 횔성화될 것 같다는 기대와 예측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에 대해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넷플릭스, 일본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등 많은 콘텐츠들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소비되고 있다"면서 "나아가 웹소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하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라고 내다봤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을 '생활 속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 대표는 가장 즐겨쓰는 인터넷 서비스로 카카오톡을 꼽으며 "카카오톡이 문자를 주고받는 수단에서 돈을 송금하고, 선물을 주고받고, 자동차를 부르고, 웹툰을 보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됐다"며 "카카오톡으로 단순 연결에서 의미 있는 관계로의 연결로 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톡은 더욱더 진화할 것이고,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카카오스러움'으로 세상을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지난 10년간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혁신을 이뤄왔다"며 "예를 들면 지난해 연예 댓글, 실시간 검색어 폐지와 같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시즌2가 시작되는 앞으로의 10년은 카카오스러움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상을 선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지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기협은 협회장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시작으로 ▲여민수 카카오 대표(수석부회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 인터넷 분야 총 12인의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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