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주먹다짐히는 소동이 일어났다. 파리생제르망(이하 PSG)과 마르세유의 맞대결에서 선수 5명이 퇴장당했다.
두팀은 14일(한국시간) PSG의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두팀은 리그내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고 결국 사고가 터졌다.
마르세유가 PSG에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번 추가시간 6분에 선수끼리 충돌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PSG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마르세유의 다리오 베네데토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다.
파레데스는 일어난 뒤 베네데토를 손으로 밀쳤고 두 선수는 뒤엉키며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서로 몰려들여 감정 싸움이 일어났다.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서로 주고 받았고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서로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날린 레뱅 퀴르자(PSG)와와 조르당 아마비(마르세유)에게 바로 레드 카드를 꺼냈다. 난투극 원인 제공자가 된 파레데스와 베네데토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레드 카드는 또 나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으로 난투극 상황을 다시 확인했고 네이마르(PSG)에게도 퇴장을 명했다. 네이마르는 상대 알바로를 말리는 척하면서 뒤통수를 손으로 쳤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현지 매채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마르세유는 전반 31분 터진 플로리앙 토뱅의 선제골을 잘 지켜 PSG에 1-0으로 이겼다.
마르세유는 지난 2011년 11월 홈 경기에서 만난 PSG에 승리(3-0 승)한 뒤 9년 만에 맞대결에서 PSG를 꺾었다. 반면 PSG는 랑스와 개막전에 이어 마르세유에도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PSG가 리그1 개막 2연전에서 무득점으로 연패를 당한 것은 1978-1979시즌 이후 42년 만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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