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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선발 복귀전 7이닝 6K 무실점 쾌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더할나위 없는 복귀 무대가 됐다. 신장 경색에서 회복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했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 5일 시카고 원정길에서 복통을 호소했고 뱡원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3일자로 소급된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광현은 약물 치료를 받았고 12일 로스터에 복귀했다. 그는 캐치볼과 불펜투구로 선발 등판을 준비했고 이날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선발투수로 제 몫을 톡톡히했다. 그는 밀워키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데쥐 후 개인 최다 투구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광현은 안타 3개를 모두 2루타로 내줬으나 집중타를 피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4이닝 연속 비자책점을 이어갔다. 선발 등판시 평균 자책점은 0.33으로 더 떨어졌다.

김광현에게는 아쉬운 경기가 됐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교체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헬슬리가 연장 8회말 라이언 브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고 김광현은 선발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깔끔하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브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타석에 나온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투구수를 절약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2회말 공 7개로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2사 후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다시 만난 옐리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말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루이스 우리아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말 저코에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최대 위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았다. 후속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자동 고의사구로 걸렀고 2사 1, 2루 상황에서 아르시아가 친 타구를 2루수 콜튼 윙이 걷어낸 뒤 유격수에게 토스를 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 처리했다.

고비를 넘긴 김광현은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에도 이날 밀워키에 덜미를 잡혔다. 연장 접전(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더블헤더시 정규이닝을 7회까지 진행하고 연장에서는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끝에 1-2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8회초 한국계 내야수인 토미 에드먼이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소속인 조시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김광현(7이닝 무실점)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밀워키 소속인 조시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김광현(7이닝 무실점)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뉴시스]

8회말을 막아낸다면 팀 승리와 함께 김광현도 시즌 3승째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헬슬리가 실점해 1-1 동점이 된 가운데 1사 1, 3루 찬스를 살렸다. 히우라는 헬슬리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됐고 3루 주자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현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한 조시 린드블럼도 이날 잘 던졌다. 그도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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