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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 녹음하면 목소리 합성"…SK C&C, AI 음성변환 사업 추진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협력, 국내외 콘텐츠 시장 발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0분 분량의 음성 녹음 파일만 있으면 말한 사람의 목소리를 비슷하게 합성해 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나왔다.

23일 SK(주) C&C는 음성합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 텍스트 음성 변환(TTS)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힘을 합친 AI 텍스트 음성 변화 기술은 20분 분량의 음성 녹음 데이터를 통해 화자의 목소리와 톤, 억양, 발음, 속도 등의 특징을 분석해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목소리 제공자의 음성을 자음, 모음으로 나눠 소리를 붙이는 기존 기술과 달리 AI가 말뭉치를 그대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이미 녹음 파일을 보유한 한류 스타나 유명 캐릭터는 별도 녹음 없이 문자 입력과 동시에 목소리를 생성해 한 달 이상 걸리던 음성 오디오북 제작 기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과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왼쪽 화면)가 화상회의를 통해 'AI 텍스트 음성변환(TTS) 사업'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주) C&C]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 그룹장과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왼쪽 화면)가 화상회의를 통해 'AI 텍스트 음성변환(TTS) 사업'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주) C&C]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 및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 체험을 돕기 위해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문화재청 국립문화연구소와 함께 시작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동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갈 내레이션 제작을 지원했다.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양사는 한류 스타 및 캐릭터를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 일반인·아동 대상 도서 읽어 주기 등의 신규 사업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한국어 음성 데이터만으로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자동 생성 기능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진 SK C&C 채널&마케팅그룹장은 "이번 협력으로 시각 장애인 교육 및 문화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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