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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4주년 맞은 선데이토즈 '애니팡3' 장수 비결은 …


이중현 기획자 "재미에 초점 업데이트…20년 이어질 것"자신

이중현 선데이토즈 메인 기획자. [사진=선데이토즈]
이중현 선데이토즈 메인 기획자. [사진=선데이토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퍼즐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선데이토즈의 간판 게임 '애니팡3'가 출시 4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애니팡3는 서비스 4년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현역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 흥행작. 하루가 멀다하고 신작이 쏟아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은 성과다.

24일 이중현 선데이토즈 메인 기획자는 애니팡3의 인기 비결로 단연 '재미'를 꼽았다. 그는 아이뉴스24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장수 게임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이라며 "애니팡3는 지난 4년 동안 계속해서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고, 다양한 미니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규모를 정확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금도 매달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DAU(일일이용자)가 25만명 정도 기록할 정도로 충성 고객들이 계시며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스테이지 플레이 수만 하루에 500만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애니팡3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즐겨 '국민게임' 칭호를 들은 '애니팡'의 두 번째 후속작이다. 똑같은 퍼즐 3개를 이어 맞춰 없애는 매치3룰을 기반으로 세계 명작 동화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전개와 2개 이상 화면으로 분할되는 스테이지, 특수팡 등 새로운 재미 요소를 더해 흥행에 성공했다.

틈틈이 추가된 각종 미니게임은 애니팡3의 인기를 이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게임에는 '도전 낚시왕', '팡타스틱 프레이드', '디저트를 부탁해', '이상한 나라의 애니' 등 다양한 미니 게임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를 통해 낚시를 하거나 디저트를 만들며 경쟁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단순한 퍼즐 게임의 틀을 벗어나 신선함을 주기 위한 시도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3'가 4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선데이토즈]
모바일 게임 '애니팡3'가 4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선데이토즈]

다수의 퍼즐을 한꺼번에 없애면 나타나는 '특수팡'도 애니팡3만의 재미로 자리매김했다. 이중현 기획자는 주목할만한 특수팡으로 '회전팡'을 꼽기도 했다.

그는 "회전팡은 오직 애니팡3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특수팡으로 넓은 범위의 블록을 한 번에 타격할 수 있어서 마치 액션 영화나 게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풍을 쏘는 것 같은 쾌감을 준다"며 "회전하는 회전팡을 터치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공략할 수 있어서 유용한 아이템이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각종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축적된 방대한 즐길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현재 애니팡3의 스테이지는 4천여개가 훌쩍 넘어 이를 모두 클리어하려면 두세 달을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다.

이중현 기획자는 "내부적으로 스테이지 1개의 플레이 타임을 3분으로 보고 있다. 4천개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8일하고 8시간이 걸리는 셈"이라며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게임만 할 수 없으니 일반적인 실력을 가진 이용자가 꽤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면 2~3달 정도가 걸릴 만큼 방대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니팡 시리즈는 최근 4편인 '애니팡4'까지 출시될 정도로 시리즈를 거듭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각 게임들의 특징과 재미 요소가 모두 달라 각각의 이용자층 구축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 효과는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이중현 기획자는 "기존 시리즈마다 이용자 층이 워낙 단단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은 거의 없었다"며 "또 저희 시리즈를 동시에 즐기는 이용자도 꽤 많고 애니팡4에는 기존에 애니팡을 즐기지 않았던 신규 이용자도 꽤 많이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안정적 서비스를 이어온 애니팡3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선데이토즈는 누구나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구성하고 쉽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항상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업데이트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미니 게임 이벤트도 보다 흥미롭게 만들고 게임의 품질을 높여 늘 새로운 퍼즐 게임으로 재미를 드리면서 한 판을 하더라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니팡3를 즐기는 많은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히 서비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4주년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사하면서 더 나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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