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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과 갈등'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결국 국감 증언대에


'디지털 전환'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주 대립 이유인 듯…입장 밝힐까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가맹점주들과 대립이 이어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 회장이 포함된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서 회장의 출석 요구일은 다음달 8일이다. 정무위는 서 회장 외에도 총 19명의 증인과 12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킬 것을 의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 회장의 정무위 증인 채택은 가맹점주들과 갈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아리따움·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과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이들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3월부터 타사 가맹점주들과 함께 '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시키며 회사와 대립해 왔다.

이들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이니스프리 온라인 전용관을 마련해 가맹점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팔고 있고, 디지털 전환을 이유로 오프라인 영업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이어가는 데에 따른 피해를 호소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인 오프라인 사업 축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천250개에 가까웠던 전국의 아리따움 점포는 올해 들어 1천 개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니스프리의 점포 수도 아리따움에 비해서는 축소 폭이 적지만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는 서 회장에게 급격하게 줄어드는 오프라인 로드샵에 대한 대책을 물어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맹본부에 의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으로 가맹점주들과 면담을 가지는 등 적극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감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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