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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자동차 행진에 국민들 불안 더 커져


CNN 보도…입원 중 중증 환자용 산소호흡기 두 번 처방 밝혀져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미국 시각) 그동안 입원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병원을 잠시 나와 지지자들이 도로 옆에서 환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행진을 벌여 엄청난 비난과 우려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자동차 행진을 벌인 후 월터 리드 병원으로 돌아갔다. 5일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에 두 번이나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져 긴급 산소를 공급받기도 했는데, 산소 공급은 대부분 중증 환자에 대한 처방으로 의료계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미국 시각) 입원 중이던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병원에서 퇴원, 백악관으로 향하면서 거리에 환영 나온 군중들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CN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미국 시각) 입원 중이던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병원에서 퇴원, 백악관으로 향하면서 거리에 환영 나온 군중들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CNN 캡처]

미국 CNN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깜짝 자동차 행진을 벌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개인적 성격의 탓으로 보고 있다. 몸이 불편함에도 곧 있을 선거를 의식해서 자신이 미국을 강력하게 이끌 수 있음을 보여 주려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SUV 뒷자리에 마스크를 쓴 채 길가에 쾌유를 환영하는 군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CNN의 이러한 모습은 군중들을 의식한 ‘조이 라이드’(joy ride)라고 표현하면서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코로나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4일 월터 리드의 기자회견에서 주치의 션 콘리 박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이나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져 긴급 산소 공급을 받았었다는 것인데, 3일 기자회견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병원 당국이 밝히지 않았다.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전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산소 공급 사실을 밝히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사람들은 콘리 박사가 상황에 대한 설명 보다 더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밝혔다. CNN의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 박사도 “이런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투명해야 된다”며 의문을 제시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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