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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21세기 손자병법(?)


중국발 바이러스로 트럼프 측근 11명 감염…백악관·행정부·의회 기능 마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중국발 바이러스로 인해 적대국인 미국의 중추가 마비됐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손자병법의 21세기 버전을 보는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은 몇 년 전부터 관세 전쟁을 비롯해 무역·군사·영해·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면전을 벌여왔다. 양국이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지난해 코로나19가 발발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대통령 내외 및 미국 고위 관리들 [CNN]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대통령 내외 및 미국 고위 관리들 [CNN]

이에 대해 중국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중국을 방문했던 미군들이 퍼트린 것이라고 맞불을 질렀다. 중국은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코로나 발발 원인을 조사하자는 호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역 제재를 가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은폐 기도 때문에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처방 및 대책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던 중 홍콩대학 공중보건대에서 바이러스학과 면역학을 전공한 옌리멍 박사는 지난달 11일 영국 ITV 토크쇼 '루즈 우먼'과의 비공개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는 우한의 연구소 실험실에서 왔고, 이 실험실은 중국 정부가 관리한다“며 ”바이러스가 우한의 수산물시장이 아닌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옌 박사는 홍콩대에서 근무하던 중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다. 옌 박사는 "두려운 마음에 중국을 나왔지만 공개석상에서 폭로를 결심한 것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치료를 받은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퇴원했지만 백악관 참모 및 각료, 공화당 의원, 친구 및 가족들은 대량 감염으로 인해 백악관·행정부·의회 등의 기능이 당분간 정지될 전망이다.

미국 고위 관리 중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 [CNN]
미국 고위 관리 중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 [CNN]

CNN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의 미국 고위 관리 대량 전염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개최된 에이미 코니 버렛 대법원 판사 지명 행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했다.

이날 행사는 고위 백악관 참모 및 측근, 각료, 공화당 의원, 대통령 및 대법원 판사 지명자의 친구, 가족 등 주요 인물들이 총동원됐었다. 그 가운데 대법원 판사 지명자 에이미 코니 버렛과 남편이 올해 초 코로나에 감염됐다 완치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개최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원 판사 지명 행사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CNN]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개최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원 판사 지명 행사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CNN]

로즈 가든 행사에 참가했던 인사 중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 현재 적어도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로즈 가든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목격됐다.

◇양성 주요 인사(11명)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멜라니아 트럼프=영부인*호프 힉스=대통령 측근*니콜라스 루나=대통령 보좌관 *마이크 리=공화당 상원의원(유타 주)*톰 틸리스=공화당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 주)*론 존슨=공화당 상원의원(위스콘신 주)*켈리언 콘웨이=전 대통령 고문*빌 스테피언=트럼프 캠페인 메니저*로나 맥대니얼=공화당 전당대회 의장*크릴스 크리스티=전 뉴저지 주지사

◇음성 주요 인사

*마이크 펜스=부통령*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스티븐 므누신=재무장관*마이크 에스퍼=국방장관*윌리엄 바=법무장관*윌버 로스=상무장관*알렉스 에이저=보건복지부장관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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