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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7개월만의 거래재개…'지역화폐' 직접 수혜


올 상반기 매출 37% 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이용자도 급증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닥시장서 거래가 재개된 스마트카드 솔루션 업체 코나아이의 향후 주가 향방에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촉발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 수혜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전날 거래정지 전 주가보다 2배 뛴 2만6천100원의 시초가로 거래를 재개했다. 지난 3월 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2019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한정'으로 거래가 중단된 지 7개월 만이다.

코나아이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것은 100% 자회사인 '북경심걸과기유한공사'(중국 현지 카드판매 법인)와 '코나아이 소프트웨어 랩'(방글라데시 소재 연구법인)의 매출 관련 서류내용과 제출시기 등을 합의하지 못한 탓이다.

이후 코나아이는 거래재개를 위해 글로벌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또 삼정회계법인과 내부회계 관리제도 재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부통제제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6개월 만인 지난달 감사의견을 '한정'에서 '적정'으로 되돌렸다.

코나아이는 정부의 지역화폐 정책 수혜주로 불린다. 정부가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코나아이의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정부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코나아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나아이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리서치알음은 코나아이에 대해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쇼핑몰·배달·헬스케어·블록체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연간 거래금액도 지난해 1조8천800억원에서 올해는 현재 5조3천억원을 돌파했다"며 "가장 성공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인천시 서구의 배달서비스로 배달결제 수수료 약 3%를 수취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플랫폼은 결제에만 국한됐으나 코나아이는 배달·쇼핑몰·헬스케어·블록체인·공공 데이타 기반 플랫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차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용자 수 174만명에서 올해 9월말 기준 702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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