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최지만 대타 2볼넷 탬파베이 끝내기승 시리즈 동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LA 다저스와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클 브로소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그는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출루했고 득점까지 올렸다. 최지만은 브랜드 로우의 3점 홈런애 홈을 밟았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아담 콜레렉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은 1루로 간 뒤 대주자 브렛 필립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는 4차전에서 다저스에 극적인 8-7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동점, 역전,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저스틴 터너가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코리 시거가 솔로포를 쳐 추가점을 냈다.

0-2로 끌랴가던 탬파베이도 대포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랜디 아로자레나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1-2로 따라붙었다. 양팀은 5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하자 탬파배이도 5회말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가 솔로포를 텨 2-3으로 따라 붙었다.

다저스가 6회초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6회말 로우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4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비로 흐름을 되찾아왔다.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작 피터슨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5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탬파배이는 끈질겼다. 케빈 키어마이어가 솔로홈런을 쳐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초 시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텨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필립스가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센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키어마이아가 홈을 밟아 7-7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다저스 수비 실책을 틈타 아로자레나가 홈으로 들어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차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끝내기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로자레나는 이날 홈런 하나를 더해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9개) 신기록을 달성했다. 시거와 터너는 각각 4안타를 치며 활약했으나 소속팀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의 5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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