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거리로 확장된 현대미술 한 자리에…‘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아시아 최초 어반아트페어…제이플로우·스피브 등 국내외 작가 150명 참여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철 운영위원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철 운영위원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내 갤러리 40여곳, 작가 150여명이 참여해 약 70개의 부스에서 50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한국의 어반아트 작가들과 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이 함께 소개된다. 제이플로우, 스피브, 위제트, 락화를 비롯해 마커 하나만을 가지고 완성하는 그래피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업체 부스는 갤러리관과 브랜드관, 디지털관으로 나뉜다. 특별전으로는 컬렉터스룸과 그래피티월이 있다. 라이브아트 페인팅 퍼포먼스와 확장된 아트페어 현장인 유튜브 스튜디오도 준비한다.

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장인 장원철 아트아시아컴퍼니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 레스케이프호텔 팔레드신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어반브레이크에 대해 ‘예술 놀이터’라고 소개하며 “키워드는 융합과 확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미디어와 서브컬처, MZ세대 문화, 현대미술이 다양한 다른 문화들과 결합하면서 확장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첫 번째 기획 의도”라고 강조했다.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포스터.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사무국]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포스터.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사무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행사로 ‘도시’라는 전시 공간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모든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아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아울러 스트리트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다양한 갤러리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협업 플랫폼도 구성한다.

권윤경 디렉터는 “어반브레이크는 도시문화와 함께 성장한 도시의 현대적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무대”라며 “MZ세대의 작가들과 컬렉터들이 새로운 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젊은 아트페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반아트 작가로 바스키아나 키스헤링이 잘 알려져 있지만, 1970년대 거리의 예술은 사회적 골칫거리로 여겨졌다”며 “벽면 가득히 채운 젊은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기보다는 단순히 낙서로 치부되며 범죄로 생각해 금지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면서 거리의 예술은 개성을 담은 미술품으로 단순한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작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한 도시의 미술은 이제 미술관 안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권 디렉터는 “거리의 예술 작품들이 미술관에 전시되는 일이 많아졌고, 경매에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미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명품 라인에서도 그래피티 이미지를 사용한 제품이 생겨 빠르게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트리트 아트, 그래피티 등의 도시미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이 작업할 공간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반브레이크는 기존의 아트페어 형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어반아트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그 예술적 가치를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삶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포스터.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사무국]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포스터.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사무국]

장 대표는 “어반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페어는 거의 전무하다”며 “내년부터는 해외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작가들이 ‘이때가 되면 어반아트를 볼 수 있는 가장 재밌는 페어가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구나,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온라인 뷰잉,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 기반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내년에는 거리로 나가는 어반브레이크를 만들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거리로 확장된 현대미술 한 자리에…‘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