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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에 해나·조풍래·이지숙·정연 등 참여


내달 16일까지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 차례 공개

2020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 포스터. [CJ문화재단]
2020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뮤지컬 ‘세인트 소피아’ ‘홍인대’ ‘엄마는 열여섯’ ‘라흐헤스트’ 포스터. [CJ문화재단]

양소연 작가와 이승현 작곡가의 ‘세인트 소피아’가 첫 번째로 공개됐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옙스키의 고전 ‘죄와 벌’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죄인 고발 및 처단을 최우선으로 해온 ‘소냐’가 한 대학생 ‘로쟈’의 살인을 은닉하게 되면서 자신이 좇던 정의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심판이 아닌 새로운 길을 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 속 조연이었던 여성 캐릭터를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주체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무대에는 해나(소냐 역)와 황민수(로쟈 역), 원종환(포르피리 역), 구원영(베로니카/리자베타 역) 등이 올랐다. 오경택 연출과 김길려 음악감독이 멘토로 참여했다.

다음달 2일에는 송현범 작가와 김주현 작곡가의 ‘홍인대’가 소개된다. ‘홍인대’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픽션사극이다. 세자에 책봉된 양녕은 아버지 태종과 끊임없이 엇갈리던 중 궁 밖으로 나가 놀이패와 그 일원 어리를 만나면서 변화하게 된다. ‘이제’ 역 조풍래, ‘태종’ 역 윤석원, ‘어리’ 역 최연우, ‘꼭두’ 역 김승용, ‘충녕’ 역 임규형, ‘유정현/재덕’ 역 은경균, ‘천개’ 역 곽나윤 등이 참여한다. 멘토는 오세혁 연출과 이진욱 음악감독이다.

세 번째 작품은 유아라 작가와 정경인 작곡가의 ‘엄마는 열여섯’으로 다음달 9일 공연된다. 열여섯 딸 연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 은혜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신을 열여섯 살이라 생각하게 되고, 같은 열여섯 살로서 서로 알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 ‘하은혜’ 역으로는 이지숙이, 딸 ‘탁연지’ 역으로는 임다인이, 은혜의 남편 ‘탁승석’ 역으로는 유승현이, 은혜의 고향 친구이자 연지의 피아노 지도교사 ‘이다경’ 역으로는 신의정이, 연지의 동네 친구 ‘서정우’ 역으로는 김현진이 출연한다. 조용신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의 멘토링을 받았다.

마지막 리딩공연은 김한솔 작가와 문혜성·정혜지 작곡가의 ‘라흐헤스트’다.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여인 변동림(또 다른 이름 김향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술가의 연인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로 살았던 여자의 사랑과 예술을 경성과 파리, 뉴욕을 배경으로 풀어간다. ‘향안’ 역의 정연을 비롯해 ‘동림’ 역의 임찬민, ‘환기’ 역의 송원근, ‘이상’ 역의 이준혁이 참여한다. 멘토이자 제작진에 정태영 연출과 김은영 음악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성지연 CJ문화재단 과장은 “공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인 창작자 및 새로운 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스테이지업의 사업 취지에 공감하셔서인지 배우들도 기꺼이, 그리고 매우 적극적으로 임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이 설 무대가 더 늘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결국 함께 공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아티스트들이라서 그런지 새로운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굉장히 높더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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