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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 매매로 갈아타려면 평균 5억 필요


서울>세종>경기>부산>제주 순으로 매매-전세 격차 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가 매매로 갈아타려면 평균 5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격차가 5억1천75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초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1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보면 최근 20년 사이에 가격 차이가 5배가량 커진 것이다.

더욱이 현재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돼 주택담보대출 LTV가 40%로 적용된다. 이로 인해 서울 전세거주자들은 한층 더 아파트 매매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아졌다.

다만 서울의 전세가격은 최근 우상향 흐름이 뚜렷한 상황이다. 저금리 여파와 집주인들의 거주비율이 늘어나면서 서울 도심의 전세물건이 희소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5억원 수준까지 벌어져 있는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는 점차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매와 전세 격차가 작다. ▲세종(2억7천2만원) ▲경기(1억5천45만원) ▲부산(1억2천872만원) ▲제주(1억2천168만원) ▲대전(1억980만원) ▲대구(1억30만원) 순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세가격과 격차가 과거보다 크게 벌어졌다. 반면 경기나 부산, 제주 등 나머지 지역의 경우는 전세금 이외에 1억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매매 시장으로 갈아타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지역들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과거부터 전세와 매매가격 격차가 좁혀질수록 매매시장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만큼 전세난으로 불릴 수도 있는 지금의 상황을 조기에 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전세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만족할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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