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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시벨리우스·그리그를 듣는다…12월5일 ‘북유럽 휘바클래식’ 개최


김종윤·이섬승·태선이·송민제의 ‘퍼스트 앙상블’ 연주…김문경 친절해설

피아노 김종윤·피아노 이섬승·바이올린 태선이·첼로 송민제(왼쪽부터)로 구성된 퍼스트 앙상블이 오는 12월 5일 ‘북유럽 휘바클래식’을 개최한다.
피아노 김종윤·피아노 이섬승·바이올린 태선이·첼로 송민제(왼쪽부터)로 구성된 퍼스트 앙상블이 오는 12월 5일 ‘북유럽 휘바클래식’을 개최한다.

음악기획사 스톰프뮤직은 핀란드 국민작곡가 시벨리우스 탄생 15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5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북유럽 휘바클래식-시벨리우스 vs 그리그’를 연다. 휘바는 ‘좋다’라는 뜻의 핀란드어다.

이번 공연은 시벨리우스의 작품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의 쇼팽으로 불리는 그리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음악평론가 김문경의 생생한 북유럽 문화 해설까지 더해진 렉처 콘서트다. 그가 직접 찍은 풍경 사진과 함께 미니멀리즘·실용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인테리어 및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이 어려워진 시기에 안성맞춤 음악회다.

 음악평론가 김문경이 오는 12월5일 개최하는 ‘북유럽 휘바클래식’의 해설을 맡는다. .
음악평론가 김문경이 오는 12월5일 개최하는 ‘북유럽 휘바클래식’의 해설을 맡는다. .

콘서트 1부는 웅장한 자연과 민속적 요소가 담긴 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무성한 숲과 청명한 호수를 연상시키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를 꿈꿨던 그가 바이올린이 펼쳐낼 수 있는 최대의 기교를 부각시키며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다운 빼어난 선율이 두드러지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협주곡은 차갑고도 투명한 정취가 인상적이다.

이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가운데 물안개 일렁이는 맑은 호수가 그려지는 ‘아침 기분’으로 시작해 ‘아니트라의 춤’ ‘산왕의 궁전에서’를 잇따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북구의 작곡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라는 각자의 재능을 부각시킨 작품을 위주로 연주한다.

우선 그리그의 강렬한 피아노 하강음이 인상적인 ‘피아노 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 콘체르토는 노르웨이의 민속적 주제와 선율을 기초로 해 만든 작품으로 그리그가 자신의 피아노 실력을 뽐내기 위해 만들었다. 곧이어 서정 소곡집 1권의 ‘왈츠’, 서정 소곡집 5권의 ‘틀롤의 행진’이 이어진다.

쓸쓸하고 서늘한 애수가 더해진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를 피아노와 첼로의 묵직한 선율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정교함과 깊이 있는 감성이 돋보이는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1악장을 풀어 놓는다.

전석 4만5000원이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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