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좀비정당, 정권 못 찾아와"…정규재,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KBS 방송화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가 내년 4월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규재 대표는 지난 27일 방송된 유튜브 김문수TV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산에 출마를 하려고 한다. 이대로는 보수가 절대로 정권을 찾아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준엄한 분노를 받아내고, 보수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원이 되지 못한다"라며 "보수 전체를 재건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치를 안 하기로 했는데, 도저히 이대로는 안 돼 희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을 출마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부산은 변화에 대한 정치 에너지가 굉장히 높은 곳"이라며 "그 틀을 깨고 보수개혁의 에너지를 결집하기 위해 부산에서 출마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입당, 경선을 거쳐 후보로 선출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좀비 정당"이라며 "거기 서는 보수 전체를 재통합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대표는 "단순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지난 수년 선거를 거치면서 자기는 이미 죽었는데 죽은 줄도 모르는 정당"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인단 투표, 여론조사와 별도로 시민평가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경선준비위는 보궐선거 후보들이 권역별로 토론회나 토크쇼를 열고,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시민으로 꾸려진 시민평가단(가칭)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평가단이 실제 구성된다면 그들이 매긴 점수를 어느 정도 반영할지가 새로운 방식 아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대구 서구)은 "시민평가를 반영한다는 대원칙만 정했지 세부 사항은 논의 단계다. 다만 시민평가단이 소수일 때는 특정 후보에게 경도된 구성이 될 우려가 있어 규모를 크게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기존 경선 룰(선거인단 투표 50%+여론조사 50%)에서 당원 비중을 축소하고 민심에 방점을 찍을 경우 대중적 인지도 높은 인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반대로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를 더 많이 반영하게 되면 당내 입지가 탄탄한 후보가 유리한 구조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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