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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日국제행사 지속적 욱일기 노출 우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무기 전시회에 등장한 욱일기 홍보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서 교수 연구팀은 "항의 메일을 행사 주최측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 2020 마스트(MAST) 국제 무기 전시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일정은 연기됐다.

그러나 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가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서 교수 측은 "마스트(MAST)는 군용 선박, 함선, 공군 관련 무기 또는 기술을 전시하고 무역을 하는 전시회"라며 "일본과 아시아 및 유럽을 오가며 번갈아 개최되는 국제 행사"라고 설명했다.

마스트(MAST) 아시아 2020 공식 포스터에 노출된 욱일기(왼쪽)와 지난해 럭비 월드컵 2019에서 많이 사용된 욱일기 머리띠.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마스트(MAST) 아시아 2020 공식 포스터에 노출된 욱일기(왼쪽)와 지난해 럭비 월드컵 2019에서 많이 사용된 욱일기 머리띠.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서 교수는 "행사 주최측에 욱일기가 역사적으로 무엇을 의미했는지 정확히 알려 줬고 다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2019 WBSC 프리미어12와 럭비 월드컵 2019에서 처럼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도 욱일기를 계속 사용해 온 점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와 국제대회에서 욱일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내년에 개최될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후 개막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응원을 막기위해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로 홍보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홍보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당시 일본 관중들이 사용했던 욱일기.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당시 일본 관중들이 사용했던 욱일기.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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