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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또 고개 숙인 울산, 비극으로 끝난 2020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트로피 없이 2020년을 마감했다.

울산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 2차전 합계 1무 1패로 전북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주니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치며 우승에 한 걸음 가까워진 듯 보였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후반 8분과 26분 전북 이승기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고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되찾아 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후반 33분 비욘 존슨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과는 전북의 우승이었고 울산은 고개를 숙였다. K리그1에서 전북에게 가로막히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른데 이어 FA컵 우승까지 전북에 넘겨주면서 K리그 역대 두 번째 '더블'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울산은 오프시즌 이청용, 조현우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최소 1개 이상의 우승을 꿈꿨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울산은 끝내 전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과 함께 2020 시즌을 마치게 됐다.

조이뉴스24 전주=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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