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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골목연극제, 유종의 미 거두며 성료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부산 민락골목시장에서 전개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인 '부산 민락골목연극제'가 지난 10월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첫 공연을 개시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흔들림 없이 행사를 이어가 시장 상인 및 지역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민락골목연극제는 '민락골목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극단에저또'가 함께 진행을 맡은 문화 행사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극제는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펼쳐져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7월 '검정고무신'을 시작으로 '꼬비깨비 신나는 여행', 뮤지컬 '순이', '쑈! 유랑극단' 등 다채로운 작품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성태 수영구청장, 국민의힘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구)도 공연 현장에 모습을 보이며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부산 민락골목연극제 행사 진행 모습 [사진=부산 민락골목연극제]
사진 = 부산 민락골목연극제 행사 진행 모습 [사진=부산 민락골목연극제]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단이 보인 이번 행사의 위기 대처 자세다. 지난 7월 첫 공연 당시 민락골목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연극이 이뤄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8월 이후 공연 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바 있다. 이에 사업단은 지난 9월 16일부터 현장 공연 대신 민락골목시장이 자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민락골목시장사랑방'에서 온라인 상영을 하는 것으로 대처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지난 10월 30일 민락골목시장 내 중앙광장 현장에서 다시 현장 공연을 재개하며 환호를 얻었다.

민락골목연극제 온라인 상영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부산 시민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 시민들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는 민락골목시장사랑방 유튜브 채널의 기여도가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락골목시장사랑방 채널은 시장 상인 및 부산 시민들의 정보 공유,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오픈한 유튜브 채널이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국면에서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어 시장 점포 및 제품 소개 영상뿐 아니라 SNS 활용 교육 영상, 시장 시설 안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온라인 연극제와 함께 진행한 이벤트 역시 관람객 흥미를 유도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민락골목시장사랑방 채널 구독 및 좋아요를 누른 다음 실시간 댓글 남기기에 참여할 경우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내용이다. 또 민락골목시장 사랑방 채널 '구독중' 화면을 캡처함과 동시에 꼬비깨비 연극을 시청하며 퀴즈 정답을 찾을 경우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민락골목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연극제와 더불어 민락골목정원 고객 감사 축제를 진행해 연극도 보고 다양한 경품 행사 및 이벤트들을 즐길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민락골목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기자 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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