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O, 번호로 바다 표기하기로…'일본해' 근거 사라진다


불편한 동해와 일본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국제수로기구(IHO)의 표준 해도집에 바다를 명칭 대신 번호로 표기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IHO 회원국들은 지난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S-23의 미래에 대한 비공식 협의 결과 보고' 관련 총회 토의에서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개정판인 'S-13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130'의 핵심은 바다를 명칭 대신 고유 식별번호로 표기하는 것이다.

'S-23'의 초판은 지난 1929년 나왔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은 그간 이를 근거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개정판으로 일본의 논리가 힘을 잃게 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1997년부터 동해를 병기할 것을 주장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4월 열린 IHO 총회를 계기로 북한, 일본과 이와 관련해 비공식 협의가 시작됐고 이같은 절충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IHO는 'S-23'을 출판물로만 공개하기로 했으며, 향후 'S-23'을 추가로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IHO는 총회 결과를 회원국에 서면으로 회람하고 오는 12월 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S-130' 도입과 관련해 '일본으로서는 쟁취해야 할 부분을 확실하게 쟁취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 일본해 표기를 단독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이어가는 방안이 승인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일본 측의 '일본해 호칭이 유지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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