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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구글 작심 비판…"결제수단 강제 안 돼"


한성숙 대표 "구글 韓 시장 기여 방안 고려해야"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  [사진=각 사]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국내 대표 포털 수장들이 구글의 앱 통행세 확대 움직임을 작심 비판했다. 전날 구글이 앱 통행세 확대 시기를 내년 1월에서 10월로 미뤘으나, 유예를 넘어 철회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은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구글플레이 수수료 정책 변화는 네이버뿐 아니라 국내 창작 환경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떻게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시장과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 (구글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이 (자체) 결제수단 뿐 아니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면 창작자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글은 대한민국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고려도 많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구글이 국내 앱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19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는 국내에서 5조9천9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앱 통행세 확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조 대표는 "구글과 애플이 자사 결제 수단을 강요하는 게 카카오에도 문제지만, 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제작·유통사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구글이 다른 결제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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