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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네이버, 韓 넘어 세계로…"2021년 글로벌 진출 원년"


한성숙 대표 "日 경영통합, 중요 모멘텀 될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1년이 글로벌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1년이 글로벌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2021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는다.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해외 진출 발판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에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은 일본에서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3월 라인과 Z홀딩스는 통합법인 'A홀딩스'로 출범한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JV)로, 라인과 야후재팬을 자회사로 둔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 경영통합이 마무리 되면 네이버는 검색·커머스·핀테크 등 전 분야에 걸쳐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일본 경영통합으로 야후나 라인과 협업이 가능해진다"며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해 해외 진출을 하기 보단, 어떤 사업이 경쟁력 있을지 일본 시장 반응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머스와 콘텐츠는 글로벌 진출이 가장 유력한 사업부문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CJ그룹과 6천억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해 CJ대한통운 자사주 7.85%를 확보하고, CJ ENM 3대 주주(4.99%), 스튜디오드래곤 2대 주주(6.26%)가 됐다.

업계에선 네이버쇼핑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이용해 해외 직구와 역직구를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한 대표는 "CJ대한통운과 국내보단 글로벌 진출에 중점을 두고 물류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SME)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웹툰 작가들이 해외 콘퍼런스나 도서전에 참여해 현지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처럼,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 대표가 직접 챙길 예정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 10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 10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사진=네이버]

한 대표는 "웹툰 작가들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해외 팬을 직접 만났더니 해외 진출에 대한 작가들의 의지가 커졌다"며 "패션에 진출하더라도 일본·중국·동남아 이용자가 어떤 옷을 입는지 직접 보고, 현지 사업자와 미팅을 통해 경험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사 간 콘텐츠 분야 시너지도 기대된다. 우선 양 사는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를 조만간 선보인다. 동명의 이번 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tvN에서 방영한 후 네이버에서 영상클립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콘텐츠 글로벌 진출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선봉장인 웹툰 사업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네이버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삼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웹툰 사업법인을 총괄하는 형태다.

한 대표는 "웹툰 사업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 수순"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웹툰 저변을 확대하고, IP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럽 확장을 도모 중"이라며 "프랑스어·스페인어 서비스로 유럽과 남미의 월간순이용자수(MAU)가 55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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