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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준우승 김태형 감독 "최원준·김민규 수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시즌 동안 정말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 다 수고했어요."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에 뒤이어 2010년대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잡으며 '왕조'를 만든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엔 실패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2020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NC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두산을 제치고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느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4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재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4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재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두산은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연달아 이기며 시리즈 2년 연속 우승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4~6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4차전부터 터지지 않은 타선이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 암초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차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1년 동안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타선에 대해 "어쩔 수 없다. 경기를 패할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본다"면서 "내가 좀 더 냉정했어야 했다. 올 시즌 함께 뛴 선수들이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했다. 지금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하니까. 마무리 잘 했으면 했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타격 사이클이나 선수들이 타석에서 타이밍을 잘잡지 못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덧붙였다. 목표은 한국시리즈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수확은 있다.

가을야구 들어 최원준, 김민규, 이승준 등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결과를 떠나 한국시리즈 진출 자체가 큰 소득"이라며 "정규리그 도중에 많이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6위까지도 내려갔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여기까지 온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강조햤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5회초 공격 무사 주자 1루 최주환 타석 때 1루 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5회초 공격 무사 주자 1루 최주환 타석 때 1루 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결과가 좋지 못해 지금까지 잘해온 일이나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 부진한 선수가 있다면 본인 때문에 잘못해서 시리즈 망쳤다고 생각해 분위기 안 좋아져너무 안타깝다"며 "그래도 올해 좋은 젊은 투수들 많이 도와줬다. 투수들이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 봤다.

김 감독은 "일단 좀 쉬어야겠다"며 "내년 스프링 캠프 전까지는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될지 생각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 시즌 최원준이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팀이 처지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의 2차전 경기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의 2차전 경기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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