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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야속한 타선' 두산, 플렉센·알칸타라 호투 못살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두산 베어스가 타선에 발목을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2020 한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밀리면서 준우승했다.

두산은 3차전까지는 비교적 경기를 잘 풀어갔다.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줬으나 18일과 20일 열린 2, 3차전을 연달아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1승 1패로 맞선 뒤 맞은 3차전 승리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팀 우승 횟수는 지난해까지 15번 중 14차례, 확률도 93.3%로 높았다.

두산 7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김재환이 1타점 희생타를 때린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두산 7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김재환이 1타점 희생타를 때린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나 4차전부터 두산은 엇박자가 났다. 타선이 침묵했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결정력이 모자랐다. 그 결과 4, 5차전 연달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승부가 결정된 6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선취점을 낼 수 있던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특히 올 시즌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한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각각 선발 등판한 5, 6차전을 모두 놓쳤다.

플렉센은 5차전에서 6이닝 3실점, 알칸타라도 6차전 5.1이닝 3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이 너무무 부족했다.

야구도 다른 구기종목과 마찬가지로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다. 하지만 두산 타선을 마지막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2승 1패 리드를 지키지못하고 4~6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그마나 이날 7회초 두 점을 내며 25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6차전에서 7회초 2사 3루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6차전에서 7회초 2사 3루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선수들은 NC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라운드를 바로 떠나지 않았다. 선수들은 3루쪽 더그아웃에서 모두 나온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했다.

이번 시리즈를 포함해 '가을야구' 그리고 정규 시즌 내내 응원을 보낸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 선수들은 이어 1루측 NC 더그아웃을 향해서도 모자를 벗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디펜딩챔피언'으로 새로운 챔피언팀을 축하하는 인사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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