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울산 현대가 극적인 승리와 함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울산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의 퍼스 글로리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이근호, 이청용, 주니오 등 주축 공격수들을 교체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퍼스 글로리의 수비는 탄탄했다.
울산은 외려 후반 26분 퍼스 글로리의 다니엘 스타인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울산은 후반 44분 김인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김인성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퍼스글로리의 골 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5분 뒤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인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주니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울산은 이후 퍼스 글로리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울산은 지난 21일 중국의 상하이 선화를 3-1로 꺾은데 이어 퍼스 글로리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3위 FC 도쿄(승점 4)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7일 퍼스 글로리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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