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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전공자가 만드는 독특한 게임 세계, 웨이웨이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게임 개발사라고 하면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게임 좋아하는 개발자들의 집단을 떠올리기 쉬운데, 건축, 구조, 디자인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특한 게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있다. 건축 구조 디자인을 전공한 황성하, 건축과를 졸업한 김민성, 프로그래밍을 맡은 김희성, 이렇게 3인이 주축이 된 게임 스타트업 웨이웨이다.

웨이웨이는 게임이 단순히 재미 만을 추구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의 문화가 되는 종합예술산업으로서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 시각에서 창작으로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건축 설계를 베이스로 한 자신들의 출신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8년 7월 창업한 웨이웨이는 2019년 1월 퍼즐 게임인 RowRow를 시작으로 RGBit, Hexelectric 등 3개의 게임을 Steam, 구글플레이, 웹게임 플랫폼 Kongregate 등 10개 이상의 플랫폼에 출시했다. 웹게임의 경우 1개월 동안 6만6천 플레이를 기록하며 Kongregate Monthly Contest를 수상하기도 했다.

웨이웨이의 첫 출시작이자 대표작인 RowRow는 숫자를 상징하는 도형 블록을 이동시켜 정답을 맞추는 퍼즐 게임으로, 약 93%의 구매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발행하고 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색상 믹싱 게임인 RGBit는 앱의 디자인과 플레이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숫자논리 퍼즐 게임인 Hexelectric은 기존에 출시 게임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비평을 바탕으로 만들어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2020년 11월에 출시된 Planet 2049는 고전게임인 테트리스를 소재로 만들어진 캐쥬얼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레트로’한 디자인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시청각을 만족시켜주며, 현재 해외 마켓 퍼즐장르에서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웨이웨이는 창업 초기부터 단계별 성장 전략을 가지고 총 3단계의 성장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초기 소규모 게임의 다수 개발로 기업 브랜드 홍보 및 이후 게임 개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후 중규모의 게임 개발로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게임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한 개발력과 재원을 바탕으로 중대규모의 게임 제작으로 이어진다는 전략이다.

현재 웨이웨이는 중규모 게임 개발 단계로 2020년 말 출시 예정인 매그놀리아(Magnolia)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매그놀리아는 주변 환경과의 성장, 협력, 공생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꿀벌 사회의 모습에서 출발해 벌집을 키우며 꽃밭을 가꾸는 IDLE 시뮬레이션 장르의 캐쥬얼 게임이다. 벌집을 키워가는 성장의 재미와 함께, 꽃을 수집하고 꽃밭에 같이 살 수 있는 곤충들을 수집하며 플레이 지속성을 늘리는 수집형 콘텐츠를 더했다.

황성하 공동대표는 “웨이웨이는 기존에 드러난 길을 넓히기 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라며, “지난 2년 간의 경험으로 게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웨이웨이의 게임들로 국내 인디게임시장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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