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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 30조원에 기업용 메세징앱 '슬랙' 인수


MS와 주도권 경쟁 한층 심화…역대 인수건 중 최대규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메시징앱 슬랙을 인수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277억달러(한화 약 30조원)에 기업용 메세징앱 슬랙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번 인수로 기업용 메시징앱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정면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수금액은 슬랙의 총액에 10% 가량 프리미엄을 추가한 것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과 주식 교환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슬랙은 매각후에도 현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계속 맡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마크 베니오프 CEO가 1999년에 세운 회사로 올 1월 기존 매출이 170억달러에 이르며 클라우드컴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SaaS 서비스 판매로 급성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메시징앱 슬랙을 인수했다. 사진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메시징앱 슬랙을 인수했다. 사진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세일즈포스]

이 회사는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시작해 마케팅, 판매 사이트 구축, 데이터 분석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슬랙 인수 금액은 2019년에 매입했던 데이터 버추얼라이제이션 업체 태블로소프트웨어의 인수금액인 157억달러를 넘어선 역대최고 금액이다.

이번 인수로 고객사에서 사내 및 연락처용 메시징앱으로 사용중인 인기앱을 손에 넣어 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랙은 IBM을 조합한 13만개사와 단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이용자도 많다.

MS는 한동안 슬랙의 인수를 적극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중단하고 자사 메시징앱 팀스를 내놓고 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슬랙도 현재 자사의 최고 경쟁사를 MS라고 말할 정도로 슬랙과 팀스가 기업용 메세지앱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슬랙의 일일 이용자수는 1천200만명을 넘어섰으며 MS의 팀스는 1억1천500만명에 달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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