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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中판호 발급' 기폭제 주가 급등세…더 오르나


목표주가 25만원도 등장…"추가 판호 확보 가능성 커져“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컴투스가 4년만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컴투스의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KTB투자증권이 25만원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컴투스는 장중 17만8천4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1조8천억원이던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2조2천억원까지 뛰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0 포스터 [사진=컴투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0 포스터 [사진=컴투스]

전날 주당 18만원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재는 15만6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초 10만원대 초반이던 주가에 비해 30% 넘게 오른 것이다.

최근 이틀간 컴투스의 강세는 중국에서 4년만에 한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된 덕분이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중국의 판호란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중국은 한국 게임사에는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이 시행된 이후 3년 9개월 동안 판호를 단 한건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컴투스 게임에 돌연 판호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규제가 서서히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와 함께 컴투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줄줄이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KTB투자증권(25만원)을 필두로 현대차증권(19만원) DB금융투자(18만5천원) DS투자증권(20만원) KB증권(18만원) 5개 증권사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0만1천원이다. 현 주가보다 30%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중 KTB투자증권은 컴투스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중국 외자 판호 확보에 따른 동일 지적재산권(IP) 기반 '백년전쟁' '크로니클'의 추가 판호 확보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를 반영해 내년 적정 PER을 기존 16.5배에서 20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외자 판호 확보에 따른 중국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이 증가하면서 유저 트래픽과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외자 판호 확보 가능성이 커지면서 타사 대비 명확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도 "서머너즈워는 중국 현지에서 애플 iOS를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 해왔지만 이번 판호 발급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와 e-스포츠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개최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결승전에 홍콩과 대만의 이용자가 진출하는 등 중화권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아 컴투스의 중국 매출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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