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롯데칠성에 대해 내년 주류 부문 중심의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 음식료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롯데칠성 주가는 11월 중 저점 대비 약 20% 상승한 상태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주류 부문의 흑자전환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부진했던 실적으로 내년 기저효과 발생 및 본업 회복에 따른 성장세를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특히 주류 부문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단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 따른 역성장세로부터 회복 중이고,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류 시장 내 세법 및 규제 변화로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고,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고정비를 커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료 부문은 롯데칠성의 브랜드 파워와 주요 채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완화됐을 때 매출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3분기 롯데지주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보유한 해외법인 펩시콜라 필리핀(지분율 72.89%), 롯데주류 재팬(지분율 100%)의 지분을 현물출자해 롯데칠성 신주를 취득했다"며 "관리의 효율성 제고 외에 롯데지주의 롯데칠성 지배력 강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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