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아림(SBI저축은행 골프단)이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김아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그는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14일) 최종 라운드가 치러졌으나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고 이날 경기를 다시 치렀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냈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김아림에 앞서 4명뿐이다. 지난 2018년 전인지(KB금융그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첫 출전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를 받았고 내년(2021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도 손에 넣었다.
그는 5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5번(파5), 6번(파4), 8번 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파4),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6∼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2위에 1타 차 앞선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타 차로 추격하던 에이미 올슨(미국)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김아람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졌다. 올슨은 17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다.
김아림은 18번 홀에서 올슨의 두 번째 샷이 끝난 뒤 우승 확정 소식을 들었다. 세계렝킹 1위 고진영(솔레어)은 최종 합계 2언더파 69타로 올슨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셈. 고진영은 이날 준우승으로 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따냈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5개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며 2오버파 28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대방건설)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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