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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강현수, 이름만 6개 '부캐부자'…29일만에 결혼 '4년차 유부남'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강현수가 '불타는 청춘'에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로 출연해 '부캐부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가구 시청률 6.3%, 7.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신진 사십대' 여행인 만큼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도 3.6%를 기록해 독보적인 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이름만 6개인 강현수의 부캐 연대기 사연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8.2%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불타는 청춘 [사진=SBS]
불타는 청춘 [사진=SBS]

이날 청춘들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아름다운 전라남도 구례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 한정수, 강경헌, 오승은, 안혜경 등 '신진 사십대'로만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연말특집 2탄'으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오늘 멤버 중 한 명의 깨복쟁이 친구가 찾아온다고 귀뜸을 해 궁금증을 안겨줬다.

24년지기 절친을 만나러 온 두 번째 깨복친구는 바로 가수 겸 배우 강현수였다. 1999년 데뷔한 강현수는 당시 세기말 예능 블루칩으로 각종 예능에서 허당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히트곡 '그런가봐요' '면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이기도 하다.

그는 숙소에 몰래 와서 절친인 "진옥아~"를 외쳤는데, 알고 보니 오승은의 본명이 안진옥이었던 것. 두 사람은 경산 출신의 동갑내기 친구로, 강현수는 "19살에 수능 폭망 후 연예계 꿈이 있었는데, 경산에서 특채로 연영과 나온 사람이 있다더라, 그게 바로 오승은이었다"면서 다짜고짜 그녀를 수소문해 오승은에게 족집게 연기 과외를 받은 사연을 풀었다.

이후 강현수는 재수를 해서 승은과 같은 대학교에 들어갔고, 이번 여행에서 같은 학교 선후배인 강경헌, 오승은, 강현수 세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 무엇보다 강현수는 4년 전 결혼한 유부남이라면서 "와이프가 '불청' 팬이라며 나가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청춘들은 도대체 결혼은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달라고 하자 그는 "예식장에 마침 취소된 빈 날짜를 선택해 잡았고, 프러포즈를 했다.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속전속결 진행했다. 준비 기간이 짧으니 생각을 많이 안 해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결혼했다"며 20여 일만에 결혼에 골인한 스토리를 쿨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점심 식사를 하면서 강현수가 쏘아올린 오승은의 본명 파문 이야기를 하던 중 안혜경과 오승은은 같은 '순흥안가'라면서 반가워했다. 승은은 '감사공파'라고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한정수가 "뭐? 감자공파?"라고 진지하게 묻자 모두들 한정수에게 "보청기 좀 해드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강현수는 일이 잘 안풀릴 때마다 바꾼 수많은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도 풀어놓았다. 강현수는 이상진, 더믹스, 하유슨, 강현수, 케이, 브이원 등의 활동명을 설명했다.

강현수의 얘기를 듣던 최민용은 "이왕 이름 바꿀 거면 작명소나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름은 좀 신중하게 바꿔야 하지 않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강현수는 "그 생각은 나도 못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부캐 연대기는 이날 8.2%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강현수는 청춘들 앞에서 본인의 히트곡 '그런가봐요'도 선보였다. 처음에 가사를 까먹어서 다시 한번 불렀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그가 초반 랩을 선보였던 故최진영(sky)의 '영원'을 구본승과 함께 듀엣으로 불렀다. 노래를 부르던 구본승은 애써 웃으려 했지만 그리움에 목이 메어 눈물을 울컥하는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구본승과 군대 생활을 함께 했던 故최진영에 얽힌 그리운 사연은 오는 2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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