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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또 경영 공백 맞은 KISA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노동조합은 지난달 12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원장을 조속히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원장 임기 종료 후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게 신임 원장의 임명을 촉구한 것이다. 예전보다 조직 규모가 커진 KISA의 원장은 올해부터 대통령이 임명한다.

KISA 원장의 임기가 끝난 지 48일이 흘렀다. 후임자 인선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신임 원장을 임명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새로운 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여러 의혹만 제기된다. KISA는 이전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에 시달렸다.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임기가 끝난 김석환 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떠나는 기관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KISA 안팎에서는 원장 인선이 늦어지는 근본적인 이유가 '지방 이전'에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방 이전 이후 KISA 원장에 지원하는 인재가 적다는 지적이다. KISA는 지난 2017년 7월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했다.

노조 측은 "지방 이전 이후 유능한 인사의 원장 지원이 적어 기관 사업 역량 및 기관 위상 저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과 2017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 B등급을 받았던 KISA는 최근 2년간 C등급을 받았다.

KISA는 민간 부문의 정보보호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다. 매번 제때 원장이 임명되지 않는 KISA 상황을 보는 이들의 심정도 그리 유쾌할 리 없다. 이제 올해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더 이상 결정을 미뤄선 안 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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