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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송하겠다"…故 빅죠, 끝내 못 지킨 약속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또 방송을 하겠다"던 빅죠는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빅죠는 지난 6일 오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지만 과다출혈 등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했다.

BJ 빅현배는 이날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 방송 중 관련 연락을 받았다"라며 "팬분들 있으시면, 친하셨다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자). 가는 길 따뜻하게 해주자"라며 눈물을 쏟았다.

가수 빅죠가 지난 6일 사망했다. [사진=정소희기자 ]
가수 빅죠가 지난 6일 사망했다. [사진=정소희기자 ]

그동안 빅죠는 유튜브, 아프리카TV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해왔다. 지난달 16일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 그는 입원을 앞두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당시 빅죠는 "오늘은 길게는 아니고 잠깐만 방송하겠다.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켰다"라며 "내일 입원 예정인데 입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입원하고 나서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빅죠는 또 "자꾸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일이라도 또 방송 켜겠다"고 약속했지만, 다시는 팬들을 만나지 못했다.

앞서 빅죠는 요요 현상으로 체중이 320kg이나 늘어났고, 신부전증과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돼 걱정을 샀다.빅현배는 지난 달 말 "빅죠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은 상태라더라. 잠결에 빼면 큰일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故 빅죠는 생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해왔다. [사진=유튜브채널 엄상용 캡처]
故 빅죠는 생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해왔다. [사진=유튜브채널 엄상용 캡처]

빅죠는 2008년 홀라당으로 데뷔했으며,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대중의 관심을 샀다. 빅죠는 2009년 E채널 '작전남녀 비만스캔들'에 출연해 11주만에 30kg 감량에 성공해 체중을 217kg으로 줄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2012년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에 재도전, 102kg 가량을 감량했다. 하지만 심각한 요요현상으로 320kg까지 찐 것으로 알려졌으며,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빅죠의 빈소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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