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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신축년 선도국가를 위해 힘차게 함께 가자”


청와대 화상 신년인사회에서 강조…5부 요인 및 각계각층 대표 50여 명 참석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신축년 새해를 맞아 7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국민과 정부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함께 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이 날 신년인사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한, 예년의 대규모 신년회 대신 각계를 대표하는 국민과 주요 인사만 참석하는 소규모 영상회의를 통해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신년 인사말에서 어려웠던 지난 한 해를 회고하고, 코로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축년 새해, 신년인사회를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를 특별한 방법으로 하게 되었다”며 “우리가 손을 맞잡지 못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 애틋해졌고, 코로나 극복의 의지도 더욱 높아졌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켜주신 분들과 의료진이 함께해 주셨고, 지난해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켜주신 종교, 경제,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분들을 모셨다.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모두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들께서도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긍지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해는 ‘통합의 해’이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절감했다”며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다.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해는 ‘도약의 해’이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재발견했다”며 “우리는 결코 2류가 아니었고, 영원한 2등도 아니었다. 우리는 K-방역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디지털기술, 빠른 경제회복, 뛰어난 문화 역량, 발전된 민주주의 속의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국민 역량을 보여주었고, 세계에서 모범국가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희망을 지켜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2021년 우리는 우보천리,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꾸준하게, 그리하여 끝끝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다.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당 대표, 재개 인사, 각계 국민대표의 등의 소망 청취 순서가 진행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새해가 밝았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절박한 청년들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서민들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새해엔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과 국민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당부 말씀드린다. 진짜 위기는 그것이 위기임을 모르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거다. 작금의 국가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1년 전과 비하면 불확실성 줄어든 느낌이다. 새해 상공인들이 가장 바라는 건 경제회복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회복세가 올해만 그치지 않고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게 대처해야 한다.

성장내용에 있어서도 대기업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회복의 기운 돌았으면 한다. 기업들 모두 경제 최일선에서 일터와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김인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코로나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 고통이 너무나 심각하다. 영업 중지·영업 제한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소상공인들이 흔들리고 국가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 자금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런 소상공인 대책이 지속적으로 수립돼 위기의 소상공인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제게도 2020년은 고된 일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해였다. 학생들 또한 온라인수업이라는 생소한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시기 겪었지만 모든 노력으로 어려움 잘 겪었다. 신축년은 코로나 극복하고 여기 계시는 모두가 원하는 것 이루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빈다.

◇김남경 다나재단 대표

2020년 한해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국의 아름다움 색다른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더 밝게 펼쳐질 2021년엔 우리나라만 갖고 있는 전통 아름다움과 진정성으로 세계인 공감을 얻고자 한다. 한복이 한국문화산업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더 앞장서 노력하겠다.

◇경북지방경찰청 항공대 김동환 경찰관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든든한 이웃이다. 저 역시 현장 경찰관으로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들 부름에 언제, 어디든 신속하게 출동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고 우리 경찰은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배우 한소영

현재 496만 구독자의 먹방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130여 개국에서 시청한다. 한국을 잘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유튜브를 하면서 굉장히 뿌듯했던 적이 있었는데, 김을 처음 먹었더니 외국분들이 왜 검정 종이를 먹냐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외국 분들이 저보다 많이 김을 찾으세요. 한국의 김을 알리는 데 제가 조금이나마 일조를 한 거 같아서 굉장히 뿌듯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이 한국 음식을 찾게 만드는 유튜버 쏘영 한소영이 되겠다. 2021년엔 전 세계인들이 힘겹지만 나보다 좀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에서 “오늘 어려운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신년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국민들 어려움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따뜻한 말씀들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 1년 내내 건강하시고 또 소망하시는 일들을 모두가 이루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라겠다”라고 밝혔다.

- 참석자

o 5부 요인(영상 연결) :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o 국회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o 정부(영상 연결)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o 각계 대표(영상 연결) : 시민사회(정강자 참여연대 대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 경제계(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직무대행), 종교계(원행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회장, 손진우 성균관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o 특별초청(영상 연결):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 김병근 평택박애병원장,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이승우 119레오 대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김래준(광주 광산경찰서 ‘우리 동네 시민경찰’), 김동환 경위, 한소영 배우 겸 유튜버 등.

o 청와대 :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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