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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합당하자' 당내 요구에 '속 터지는' 국힘 지도부


김종인 '콩가루 집안이냐' 분통 이어 주호영 '통합은 많이 나간 것'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합당 제의를 두고 "많이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최근 합당 관련 당내 중진 및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두고 '콩가루 집안'이라고 거론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가 구체화되기도 전에 당내 갈등만 확산되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통합론은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예전 선거를 돌아보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합당 논의를 하다가 여당에 대한 비판의 시기를 놓치기도 했다"며 "큰 선거를 앞두고 복잡한 절차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당이다 아니다 이것의 문제는 사실 모든 당원의 뜻이 전제되고 난 후에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책임 있는 자리와 선거를 관리해야 할 자리에서 합당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많이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 밖에 있는 분이 단일화를 위해서 참여하겠다고 하면 어느 정도 시기까지는 문을 여는 그런 조항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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