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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상금 나눠줬다가 부정청탁 혐의 피소 "생각 짧았다"(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동료들에게 나눠줬다가 부정청탁 혐의로 피소됐다.

장성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백만 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장성규가 31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에 MC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방송인 장성규가 31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에 MC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장성규는 "내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며 "20만원씩 받으셨던 피디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장성규는 "상금을 나누는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해 12월 25일 MBC FM4U '굿모닝 FM' 우수 진행자로 선정됐다. 이후 그는 "큰 상을 받았다. 이 상금의 진정한 주인공이신 분들께 나눠드렸다. 뿌듯하다"라는 글과 함께 제작진에게 상금을 나눠준 사실을 알렸다.

아래는 장성규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조사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백만 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0만 원씩 받으셨던 피디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주셨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려 깊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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