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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1명,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1명이 각각 추가됐다고 18일 밝혔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달 초부터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브라질 여행자로부터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20J/501Y.V3)가 이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독일을 경유한 뒤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된 직후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감염을 확인하고 바로 격리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기내 접촉자 4명 가운데도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했다. 지난 10일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뒤 격리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감염자는 15명, 남아공발 감염자는 2명, 브라질발 감염자는 1명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40건 가운데 28건(영국 16건·남아공 12건)은 변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2건(영국 5건·남아공 1건·브라질 6건)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세 가지 외에도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며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증가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11~12월 515건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모두 5월 이후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GH그룹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오늘(18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입국후 진단검사 주기를 당초 3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해 변이 바이러스 감시·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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