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주호영, 사면논란 文 대통령 비난발언 사과해야"


'文 대통령도 사면 대상 될 수 있어' 발언에 '보복 선언이냐' 격앙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면 논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두고 "정치적 도의와 금도를 넘어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도 곧 전직 대통령이 되는데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최근 발언 때문이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의 품격을 지키라"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과 협상의 파트너인 만큼 지금까지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 말씀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을 자제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주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인 만큼 이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 유력인사들이 경쟁하듯 아주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현직 대통령을 사면에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은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자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이라며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선언이자 촛불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인데 국민의힘이 '반문재인' 세력인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 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말할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를 두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면 전직이 된다. 본인들이 사면 대상이 될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 회의에서 발언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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