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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역대 3번째…전년比 11%↑


경제만랩 "주거시장 불안감으로 부동산 수요 몰리고 있어"

상업·업무용 부동산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 추이. [사진=경제만랩]
상업·업무용 부동산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 추이. [사진=경제만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월별 거래용도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3만5천556건으로 2019년에 기록된 30만3천515건보다 약 11% 증가했다. 이 거래량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통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거래량의 증가는 잇따른 주거시장에 대한 규제강화와 역대 최저로 유지 중인 저금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부담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를 막아서자 규제를 피해간 수익형 부동산으로 부동산 유동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린 이 후 5월 사상 최저 금리인 0.5%로 추가 인하해 시중은행의 예·적금 보다 수익성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났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도 활기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9만9천457건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거래량은 1만4천405건이 상승한 21만3천862건을 기록해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서울시의 거래량 증가추이는 크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5만8천294건의 거래가 이뤄진 반면 지난해에는 6만5천752건을 기록하며 13%의 증가를 기록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도 업무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 양지사 부지에 들어서는 '가산 어반워크'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분양중이다. 인근 '한라원앤원타워', '에이스 가산 포휴'도 공급에 나섰다. 경기 안양 일원에는 상업시설 '안양 판테온스퀘어'가 들어선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다주택자와 관련해 종부세, 양도세 중과가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거래량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가 올해 주거 시장에 대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주거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는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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