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베스파, '원히트 원더' 탈피…신작 IP 다수 장전


양사 모두 올해 다양한 IP 토대로 한 게임으로 수익 다각화 노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와 '킹스레이드' 베스파가 신규 게임을 출시한다. 기존 주력 게임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쿠키런'과 '킹스레이드'는 인기 지식재산권(IP)으로 등극하면서 회사에 큰 성과를 안겨줬다. 하지만 IP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세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양사는 기존 IP의 사업 다각화뿐만 아니라 신규 IP를 토대로 한 새로운 게임 개발로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와 베스파는 현재 신규 IP를 토대로 한 다양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론티어(가제)', 전략 게임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가제)', 건 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 캐주얼 액션 게임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중 세이프하우스와 캐주얼 액션 게임은 프레스에이에서,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는 메이커스게임에서 개발을 맡고 있다. 두 개발사 모두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다.

데브시스터즈 산하 메이커스게임에서 개발 중인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의 CI. [/사진=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 공식 유튜브]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영어권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해당 게임은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다양한 영웅들을 토대로 자신의 세력을 갖춰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방식이다.

올해 출시가 목표다. 대규모 전쟁 요소가 들어간 게임이다 보니 출시 전 안정화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스 프론티어'는 전 세계 이용자들과 가상 도시를 건설하는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에 해당 게임에 대해 "모든 이용자는 개척자이자 건축가"라며 "이렇게 창작한 개성 있는 도시들은 행성이라는 무대 위에서 정체성을 드러내며 서로를 이어주면 풍부한 소셜 활동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출시가 목표다.

'세이프하우스'와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캐주얼 액션 게임 프로젝트도 프레스에이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이프하우스'는 도심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실사풍 건 슈팅 게임으로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다른 프로젝트의 경우 20인 이상의 다인 전투가 주된 콘셉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데브시스터즈 커넥티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디오 콘텐츠 생산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쿠키런 IP의 지속적 확장과 함께 다른 IP를 통한 게임 및 게임 외 신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쿠키런 킹덤' 외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출시를 통해 수익 확대는 물론 신규 IP를 토대로 한 성장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파가 2분기 출시 예정인 '타임 디펜더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 [/사진=베스파 ]

베스파 역시 다양한 신규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종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까지 6종에 달하는 기대작들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 이 중 다수는 신규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다.

우선 올해 2분기 디펜스 RPG '타임 디펜더스'를 내놓는다.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3D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오는 3월 초 일본에서 클로즈베타서비스(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2분기 일본 출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또 북미를 중심으로 서비스할 캐주얼 게임 '캐토피아 러시'와 실시간 매칭 PvP(이용자간대결) 게임인 '프로젝트 CA'도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선보인다.

이 중 '캐토피아 러시'는 캐주얼한 그래픽에 액션게임 요소를 집어넣은 미드코어 류의 게임이다. 앞서 베스파의 자회사인 슈퍼콜로니는 지난해 하반기 '캐토피아 러시'의 게임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오는 2022년에 내놓을 예정인 '프로젝트 OP'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RPG 장르로, 일본 대형 게임사의 유명 IP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콘솔용 게임 개발도 진행 중으로, 회사 측에서 지난 2018년 상장 당시 콘솔 게임 개발 계획을 한 차례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콘솔 게임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신규 IP 개발과 동시에 기존 주력 IP를 확장하는 데도 집중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신작 '쿠키런 킹덤'을 선보이며 '쿠키런' 세계관 확장을 이어갔다.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을 예감케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와 함께 '쿠키런' 캐릭터들을 활용한 각종 '굿즈(Goods)'를 출시하는 등 게임 이외의 방식으로도 IP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스파 역시 오는 3분기 '킹스레이드' 리마스터 버전인 '킹스레이드 시즌2'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시즌2'가 출시될 경우 신규 이용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도 복귀하면서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중국 등에서 방송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잇는 자들'은 '킹스레이드' IP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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