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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애런 별세 애도 '가난·인종차별 극복 위대한 인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토미 라소다 전 감독, 필 니크로, 돈 서튼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또 다른 '전설'이 야구팬 곁을 떠났다.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714홈런 기록을 넘어선 '전설의 홈런왕' 행크 애런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3일 애런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그는 가난과 인종차별을 모두 이겨내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애런은 지난 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6년까지 뛰었다. 그는 23시즌 동안 755홈런 2297타점 514도루를 기록했다. 애런의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은 지난 2007년 배리 본즈에 의해 경신됐으나 많은 야구팬들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본즈 대신 애런의 기록을 '진짜 홈런왕'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714홈런을 넘어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애런(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생전 자신이 갖고있던 755홈런 기록을 깨뜨린 배리 본즈와 올스타전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714홈런을 넘어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애런(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생전 자신이 갖고있던 755홈런 기록을 깨뜨린 배리 본즈와 올스타전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런의 개인 통산 타점은 지금도 메이저리그 통산 1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애런의 별세에 본즈도 애도했다.

본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애런과 몇 차례 함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영광을 누렸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에런은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애런의 리그를 대표하는 상징이고 전설, 영웅"이라며 "당신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모든 것을 잊지 않겠다. 당신은 선구자였고, 선례를 남겼다. 아프리칸 아메리칸 선수들은 애런을 롤 모델로 삼고, 꿈을 꿀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역 선수 중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리웃(LA 에인절스)도 "어릴 때부터 애런을 보며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오늘 전설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애런은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대단한 선수"라며 "기록상도 그렇고 그의 인성과 진실성은 더 대단했다. 애런은 야구의 상징적 존재였다. 그는 야구 역사에서 앞으로도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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