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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네이버 동맹에 YG 가세…K팝 공룡 탄생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손잡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하나로 합친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 단행까지 하면서 'K팝 공룡' 탄생을 알렸다.

네이버와 빅히트는 지난 27일 각각 자사의 팬 커뮤니티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사용자·콘텐츠·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빅히트,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빅히트,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빅히트,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그 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 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또, 빅히트·비엔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 두 서비스는 각자 운영된다.

위버스를 운영해온 비엔엑스는 사명을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 Inc.)'로 변경한다.

빅히트는 빅뱅, 블랙핑크, 트레저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PLUS에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YG PLUS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Weverse)를 통해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K팝 팬덤이 세계적으로 확장되면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대표 I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손잡으며 'K팝 1인자'의 탄생을 알렸다.

각 사는 팬 경험 확장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IP를 활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막강한 자본과 기술력이 합해지면서 향후 K엔터의 영역은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면서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빅히트는 "2019년 론칭 이후 위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라며 "네이버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YG 역시 빅히트와 협업에 대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해온 두 회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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