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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의원들 "文 대통령 '가덕도 방해' 변창흠 경질해야"


국토교통위 반대 의견 보고서에 '발끈' 가덕도 특별법 지원사격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에 재를 뿌리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에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쟁점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30조원 가까이 소요되는 대규모 재정에 가덕도 지형상 난공사가 예상된다는 취지다. 동남권 신공항 예정지를 '가덕도'로 못박고 인허가 특혜 및 대규모 인프라 지원 방안을 담은 가덕도 특별법에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찬성하다보니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지원사격하는 듯한 진풍경이 연출됐다.

하태경 의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2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보고서는 굉장히 악의적 보고서고,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뭘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민주당과 함께하는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당은 하자고 하고 정부는 하지 말자고 하면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민이 염원하는 가덕 신공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국토부 장관을 경질해달라"며 "그렇지 않고 가덕 신공항을 한다면 그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희곤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두고 정부, 여당이 마치 짜고 치는 듯한 대국민 부산시민 우롱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작사·작곡한 한편의 거대한 드라마 같다"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국토부가 주장한 공사비 28조원은 활주로를 2개 만들고 김해공항이 있는 국내선에 더해 군 공항까지 가덕도로 옮긴다는 가정 하에 추산한 것"이라며 "금액을 부풀리기 위해 논의가 안 된 군 공항과 국내선까지 옮긴다는 것"이라고 국토부를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국토부 주장은 국내선과 군 공항까지 해서 비교기준이 다르다"며 "국토부가 해명이 안 되는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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