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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까지 모든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 구축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1~’25) 확정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는 2024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AI교육 선도학교'를 두 배 이상 늘려 올해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약 1천명의 현직교사를 AI융합 교육 전문교사로 재교육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내년부터는 대학·연구기관·지역사회를 연계해 초·중등 과학교육을 지원할 '스타브릿지 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올해 안에 교육부·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 이공계 대학 혁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1∼’25)'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고 25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확정된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의 과학기술인재정책의 비전과 목표, 추진과제를 담은 것으로 ▲미래 변화대응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 ▲과학기술 인재규모 지속 유지·확대 ▲인재유입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생태계 고도화 등을 3대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 ▲청년연구자가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구축 ▲인재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 등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를 정했다.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비전과 목표,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과제 [출처=과기정통부]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비전과 목표,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과제 [출처=과기정통부]

'지능형 과학실', '스타브릿지센터' 등은 "최근 떨어지고 있는 초·중등 미래인재의 수학·과학 역량과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19년 TIMI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등 4학년생의 수학·과학 흥미도는 58개국 중 57위·53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2는 39위· 26위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과 탐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수학학습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23년부터 운영하고, 24년까지 모든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며, 초·중등 학교와 대학·연구기관·지역사회를 연계해 과학교육을 지원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협업 체계(가칭 ‘스타브릿지 센터’)를 내년부터 구축·운영"한다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스타브릿지 센터는 올해 기획연구를 거쳐 내년에 5개 권역별 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23년부터는 시도별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브릿지 사업 개념도 [과기정통부]
스타브릿지 사업 개념도 [과기정통부]

또한 초·중등 학생의 디지털 기초소양 제고를 위해 AI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현재 247개에서 올해 500개까지 확대하고, 지역별 디지털 교육 거점인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센터' 10개소 운영, 매년 약 1천명의 현직교사를 AI융합 교육 전문교사로 재교육, 학교급별 AI교육 기준 마련 계획도 세웠다.

'이공계 대학 혁신방안'은 "이공계 전공 관련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한 교육·연구를 위한 제도개선"을 목적으로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이공계 인력양성을 위한 연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특히 '인재유입국가로의 전환'을 3대 정책목표의 하나로 제시해 '인구감소 시대' 를 대비한 이공계 인력 신규 확보 정책의 시급성을 반영했다.

정부는 인구감소 대책으로 '인재생태계' 개념을 제시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사업을 개선할 계획이다. 최대 10년간 연 6억원을 지원하는 해외고급과학자초빙사업(브레인풀 플러스)을 확대하고, 연구기관에서 해외 석학을 보다 쉽게 초청할 수 있도록 전자비자 절차 적용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며, 해외 연구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전담조직(Linko센터)과 종합포털도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5년간 미래인재 육성 관련 예산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로부터 총 25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AI·SW), 그린뉴딜, 바이오 신산업 등 미래유망분야 혁신인재 총 18만여명의 성장 지원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패러다임 대전환을 능동적·선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국가 기본역량 확보가 매우 긴요한 시점이고, 이를 뒷받침할 과학기술인재의 중요성이 그만큼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보다 멀리 보고 과학기술인재의 기초역량을 튼튼히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외에 '제4차 연구성과 관리·활용 기본계획',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R&D) 및 육성 종합계획'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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