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배틀로얄에 AOS를 섞으면? '로얄크라운'


라인게임즈가 선보인 신작…자동 게임에 지쳤다면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모바일 게임 '로얄크라운'. [사진=라인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혜성 같이 등장한 후 게임 시장에는 배틀로얄이라는 장르가 새로이 정립됐다. 단 하나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치열하게 싸운다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후 수많은 관련 게임들이 쏟아지면서 배틀로얄 공식에 변화를 가미한 시도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른 장르의 요소를 살짝 첨가해 배틀로얄의 기본은 지키면서도 재미의 다변화를 꾀한 것이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지난 24일 국내 출시한 '로얄크라운'도 이러한 기조가 또렷이 반영된 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로얄크라운은 최후의 생존자를 겨루는 배틀로얄의 기본 틀에 적진점령(AOS) 장르의 캐릭터성을 접목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두 장르를 적절히 결합한 셈이다.

로얄크라운은 2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만큼 전사와 같은 근거리 직업부터 활을 쓰는 원거리 직업까지 다양하다. 이는 캐릭터간 차이가 전혀 없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기반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각 캐릭터들은 궁극기를 포함해 총 4개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각 스킬들은 근접한 적을 공격하거나 지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등 다른 효용성을 갖춰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게임성 자체는 배틀로얄 장르를 따르지만 UI 측면에서는 모바일 AOS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또한 로얄크라운은 단순 아이템 파밍은 물론 재료 수집과 제작 요소까지 추가됐다. 맵 곳곳에는 암석이나 풀 같은 채집 가능한 재료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동안 틈틈이 이를 채취해 물약을 만들거나 간단한 장비 아이템을 만들어 착용해야 한다. RPG 장르의 핵심 재미 중 하나가 제작인데, 로얄크라운은 이를 압축적으로 가미한 셈이다.

실제 게임 안에서는 AOS 장르만의 재미 요소도 많다. 뷰 자체도 탑뷰여서 AOS 장르 느낌이 나는데다, 맵 곳곳에 처치시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 수풀 지대에 숨으면 적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등 기존 슈팅 기반 배틀로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게임성들이 여럿 있었다.

게임 모드에서도 혼자서 싸우는 솔로 모드를 비롯해 둘이서 함께 하는 듀오, 3인의 스쿼드 모드가 갖춰져 있다. 다만 이런 장르가 흔히 그렇듯 초심자가 숙련된 게이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긴 쉽지 않다. 연습이라고 할 수 있는 훈련 모드를 통해 충분히 게임성을 익히지 않는다면 차가운 바닥에 드러눕기만 하는 캐릭터를 볼 수밖에 없다.

로얄크라운은 전반적으로 귀여운 캐릭터들과 간단한 게임성으로 부담없이 즐길만한 게임이다. 입문하긴 쉽지만 마스터하긴 어려운 게임의 전형이기도 하다. 자동 위주 게임에 지친 엄지족이라면 로얄크라운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모바일 게임 '로얄크라운'의 플레이 화면. [사진=라인게임즈]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포토뉴스